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05 14:56
류현진 (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 (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이 6월 첫 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로 시즌 9승에 성공하자 美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5일(한국시각) LA타임즈는 "류현진이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애리조나 타선을 3안타로 묶었고 볼넷은 없었다. 이 모든 걸 삼진이 2개를 잡으면서 해냈다. 경이로운 일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1회와 7회 실책으로 인해 더 많은 공을 던져야했다. 그 실책들로 인해 오늘 밤을 망칠 수도 있었다"라며 "그러나 류현진은 평소와 같이 침착하게 두 차례의 위기를 극복했다. 결국 5월에 그랬던 것처럼 6월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LA다저스 로버츠 감독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경기를 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지만, 오늘 우리는 그의 뒤에서 좋은 수비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피해를 줄였다. 피해가 없었다"고 칭찬하며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 상대가 공격적이라 삼진을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수비가 병살타도 완성시키지 못했지만, 다른 땅볼을 유도했다. 모든 구종을 활용해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줬다. 모든 구종을 앞뒤로 활용하며 구속에 변화를 주며, 볼배합을 잘 가져갔다"고 칭찬했다.

또 "좋은 선발들과 함께 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 팀의 근간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이뤄지게 만든다. 그러나 리그 전체로 돌아보면 선발 투수를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알 수 있다. 긴 이닝을 던져주며 무실점으로 막아주는 선발들이 운좋게도 우리 팀에는 다섯 명이 있다"며 다른 투수들도 칭찬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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