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06 06:06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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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늘(6일)은 '망종'이다.

망종은 24절기 중 9번째 해당하는 절기로, 소만과 하지 사이, 음력 5월과 양력 6월 6일 무렵이다.

망종이란 벼, 보리 같이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를 뜻한다. 이 시기에는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는다.

조선 후기 실학자 위백규는 '격물설'에서 "망종의 경우, 곡식 중에 까끄라기가 있는 품종은 벼와 보리인데, 보리가 이때에 익어서 종자가 될 수 있고, 벼는 이때 이르면 모종하여 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내기와 보리베기가 겹치는 망종은 '발등에 오줌 싼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년 중 농사일로 가장 바쁜 시기다. 또 이 시기는 사마귀나 반딧불이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매화가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망종에는 '망종보기'라 해서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듦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친다. 음력 4월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 되어 빨리 거두어 들일 수 있으나, 5월에 들면 그해 보리농사가 늦게돼 망종 내에 보리농사를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망종이 일찍 들고 늦게 듦에 따라 그해의 보리수확이 늦고 빠름을 판단하기도 한다.

한편, 24절기는 태양의 위치에 따른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보고 농사를 짓는 데 도움이 되게 만든 것이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를 따라 15˚씩 돌 때마다 황하 유역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 등을 묘사해 명칭을 붙였다.

한 달에 두 번씩 있는 절기는 △봄 :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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