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05 16:26
(이미지 출처= 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출처= 통일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부가 WFP(세계식량계획) 및 유니세프 등 국제지구의 대북식량지원 사업에 발맞춰 북한에 800만 달러(94억여원)를 지원하는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현금 형태로 무상 지원하며 국제기구는 자체 구매시스템을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5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을 열고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과 UNICEF의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교추협 의결에 따라 450만 달러는 WFP에, UNICEF에는 350만 달러를 지원한다.

WFP의 북한 영양지원사업은 북한의 9개도 60개군의 탁아소와 고아원, 소아병동 등의 영유아와 임산부, 수유부에 영양강화식품을 나눠주는 사업이다. UNICEF가 진행하는 '모자보건 사업'은 아동이나 임산부, 수유부 등을 위한 치료식, 기초 필수의약품 키트를 구매해서 분배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국제기구에 이 같은 결의 사실을 통보하고 국제기구로부터 필요한 계좌를 수령해 이르면 다음 주 중 송금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대북 인도적지원은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공여 방식으로 800만 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다가 무산된 이후 재추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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