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정부는 5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갖고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목표와 정책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날 본 행사 직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만든 양산형 1호 수소전기 시내버스의 개통행사도 열렸다.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로 창원 외에도 올해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신형 수소전기 버스는 45명이 탈 수 있며, 울산과 서울에서 운행된 기존 차량보다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450㎞를 주행 가능해 수소 1㎏당 13.5㎞를 주행 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92㎞, 최대 출력 240㎾, 약 326마력의 전기모터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용 경력수송버스와 수소전기트럭 개발도 진행하는 등 상용 수소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창원시 수소버스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며,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한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산업·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