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06 10:10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떨어졌다.

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5%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0.01%) 및 수도권(-0.02%)은 전주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0.05%)는 대전(0.01%), 대구(0.01%)는 상승한 반면, 울산(-0.13%), 부산(-0.12%), 광주(-0.02%)는 하락세다. 기타지방(-0.09%) 역시 전주보다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떨어졌다. 용산구(-0.03%), 서초구(-0.03%), 광진구(-0.03%), 동대문구(-0.03%)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양천구(0.03%)는 소폭 올랐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용산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노후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는 증가하는 분위기다. 매수 수요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거래를 희망해 매도, 매수자 간의 힘겨루기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초구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는 움직이는 편이나 그 외 단지들 매수세는 위축된 상태다.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을 찾는 수요는 간간히 있으나 거래량은 미미하다. 6월 말 입주를 앞둔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영향으로 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

양천구는 하락세를 주도하던 목동, 신정동 일대 고가 단지들의 하락세가 주춤하고 신월동 롯데캐슬 등 선호도 높은 단지들은 급매물 소진 후 새로 출시되는 매물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7·8월 여름방학 이사 수요를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어 소형을 비롯해 중대형 평형 저가 매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02%)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동대문구(-0.25%), 강동구(-0.14%), 종로구(-0.09%), 관악구(-0.07%), 구로구(-0.04%) 등이 떨어졌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매매뿐만 아니라 전월세 문의도 줄어 거래가 끊긴 상태"라며 "석관동의 래미안아트리치 1000세대, 휘경SK뷰 900세대 입주 영향으로 일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호가가 내려가고 매물이 쌓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고덕그라시움 4962가구 등 내년 상반기까지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고, 하남시 등 인접한 경기권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포진돼 있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구는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전월세 매물까지 더해져 전세 물량이 여유로운 편이다.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급전세 물건이 나오면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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