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06 00:03
김제동 (사진=김제동 인스타그램)
김제동 (사진=김제동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고액 강연료로 입방아에 오른 가운데 출연료 관련 논란도 주목받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해 12월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과 관련, 출연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KBS는 김제동 출연료와 관련 "(김제동) 소속사와 합의해 별도의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드릴 계약 조건이 없다"며 "프리랜서 연예인은 출연료를 상세하기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방송계의 불문율이며, 김제동씨는 프로그램 기여도와 참여 일정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방송사의 영업 비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선 그해 10월 KBS 공영노조는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주에 1400만 원, 한 달을 4주로 잡더라도 월 5600만 원을 받아가는 것이고 단순계산 연봉으로 따지면 7억 원 정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 무슨 기여를 하고 있다고 사장이나 임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돈을 김제동 씨가 받아간단 말인가. 이게 대체 출연료인가 아니면 로또인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정현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MBC의 TV, 라디오 각 부문 출연료 자료에 따르면 김제동은 5억 1178만 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개그맨 유재석으로 9억 5440만원, 박명수 8억 4277만원, 이휘재 5억 7454만원, 김구라 5억 3278만원 순이었다.

같은 시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김제동은 '연예가 중계'와 '스타 골든벨' 등에 출연하며 5억 92만 6000원을 받아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관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사람이 사람에게'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제동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좋은 취지로 기획된 강연이지만 약 2시간의 강연 동안 1550만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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