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06 10:32
6월에 많이 발생하는 잡초 중 하나인 '닭의장풀'.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텃밭에서 6월에 발생하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6일 소개했다.

도시민들의 주말농장, 텃밭 재배가 늘면서 효율적인 잡초 제거 방법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밭에서 자라는 잡초는 375종으로, 6월에는 바랭이, 강아지풀, 쇠비름, 방동사니, 깨풀, 중대가리풀, 개비름, 밭뚝외풀, 명아주, 닭의장풀, 개망초 등이 주로 자란다.

우선, 잡초는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이 가장 좋다. 볏짚·우드칩·왕겨 등 식물성 재료나 검정색 비닐·부직포로 두둑 또는 통로를 덮어두면 햇빛을 막아 땅속 종자가 싹을 틔우지 못한다.

이미 난 잡초는 손이나 호미로 뽑아내면 되지만 종류별로 제거 방법이 다르다. 바랭이나 방동사니처럼 잎이 가늘고 긴 잡초는 생장점이 줄기 맨 아래에 있기 때문에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다시 자라지 않는다.

개비름, 쇠비름, 명아주처럼 잎이 넓은 광엽 잡초의 생장점은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있어 호미 등으로 긁어주기만 해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쇠비름은 줄기가 땅속에 묻히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끊어진 줄기가 묻히지 않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김현란 작물보호과장은 "작은 밭이라도 꾸준히 잡초를 제거해야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 더 많은 잡초가 자랄 수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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