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07 09:37
고유정 얼굴공개 거부 (사진=KBS 캡처)
고유정 얼굴공개 거부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인 고유정(36·여)의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머리를 풀고 얼굴을 숙여 얼굴 공개를 거부하면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6일 고유정은 제주동부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진술을 마친 뒤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마주쳤다. 그는 유치장 이동 중 자연스럽게 얼굴이 노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고유정은 모자를 쓰지는 않았지만 머리를 풀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또 취재진의 질문에 어떠한 답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이동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유정 얼굴공개 한다더니...", "신상 공개가 무슨 소용이냐", "경찰이 고유정 얼굴 못가리게 막아야", 이름이 고유정인 분들 괴롭겠다", "제동생이 36살 고유정입니다. 너무 힘들어해요 얼굴 공개해주세요", "고유정 얼굴 확실하게 보여줘" 등의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쯤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A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고유정이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그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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