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07 09: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백악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3250억 달러 어치의 새로운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G20 정상회의 이후 2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미국은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805개 품목, 약 3250억 달러 어치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G20 이후에는 그런 결정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 회의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 회담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세계 경제 규모 1, 2위인 양국은 지난해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초 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성과 없이 마무리되면서 전운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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