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07 11:43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30주 연속 하락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값은 -0.02%를 기록하며 30주 연속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규 공급 계획,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의 은평·서대문·마포구는 일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가 주춤하며 보합 전환됐다. 성동구(-0.10%)는 하왕십리·행당동 등에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동대문(-0.06%)·성북구(-0.01%)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어 강남구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며 보합을 유지했다. 양천구는 목동 일부 단지의 상승 영향으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 됐으나, 금천(-0.04%)·영등포구(-0.03%)는 저가매물이 출현하며 하락 전환됐다. 또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 서초구(-0.03%)·송파구(-0.01%)는 구 외곽지역에서 하락했다고 감정원 측은 분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값은 -0.01%를 보이며 떨어졌다. 감정원 측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주거환경에 따른 세입자 선호도 차이 등으로 지역별로 상승·하락 차별화 양상이 이어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봤다.

강북의 마포구(+0.07%)는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은평(+0.04%)·강북구(+0.04%)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노원(-0.06%)·도봉구(-0.05%)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중구(-0.04%)는 일부 대단지 매물이 적체되며 떨어졌다.

한편, 송파구(+0.05%)는 신천동 재건축 이주 수요로, 강남구(+0.04%)는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13%)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관악구(-0.03%)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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