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07 12:21
김원봉 (사진=SBS CNBC 캡처)
김원봉 (사진=SBS CN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자 야권에서 이념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 가운데 김원봉 여동생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약산 김원봉의 막내 여동생 김학봉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에 가고 싶어 간 것도 아닌데 (국가보훈처가) 잘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며 "영화(암살)에서 오빠가 항일운동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를 계기로 공적이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원봉은 일제에 맞서 의열단 단장, 광복군 부사령관 등으로 무장항쟁을 이끈 대표적 인물이지만 해방 이후 북한 정권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서훈대상에서 제외됐다. 월북 이후에는 김일성으로부터 숙청돼 '비운의 독립운동가'로 불린다. 

한편, 7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언급한 '김원봉' 내용과 관련 "추념사 메시지는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였고, 그에 대한 역사적 사례로 (김원봉을)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정부도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구성됐고, 백범일지 보더라도 김구 선생께서 임정에 모두 함께하는 대동단결을 주창한 바 있다"며 "김원봉 선생도 (김구 선생의 이같은 주장에) 호응한 것으로 백범일지에 나와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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