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09 09:42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경기였다. 한국은 연이은 역전과 승부차기 실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4강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세네갈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2 패배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8분 무렵 왼쪽 프리킥을 얻었다.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1-1로 마감하며 팽팽한 승부차기를 예고했다.

한국은 1, 2번 키커 김정민과 조영욱이 잇따라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키커 엄원상, 4번 키커 최준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고 상대 키커들도 실축을 이어가 2-2 상황이 됐다.

마지막 키커는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상대 골키퍼에 읽혀 막혔지만 주심은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났다며 재차 슈팅할 것을 선언했다. 오세훈은 과감하게 정면에 꽂는 슈팅으로 성공시켜 3-2를 만들었다.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길고 길었던 승부가 끝이 났다.

결국 한국은 세네갈을 꺾고 U-20 월드컵에서 36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이 준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에콰도르다. 4강전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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