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0 09:46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민경욱 블로그)
(사진=민경욱 블로그)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천렵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대해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말했다. 천렵질은 '냇물에서 고기잡이하는 일'을 뜻하는 단어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부터 6박 8일간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이날 핀란드 헬싱키로 출국했다.

해당 논평은 앞서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거론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측은 독립운동가인 김원봉이 북한 정권 수립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문 대통령의 김원봉 언급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걸 공당의 논평이라고 내놓다니 토가 나올 지경"이라며 "쌍욕보다 더한 저질 막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내고 "대통령 비판은 모조리 막말인가"라며 "야당의 정당한 비판을 꼬투리 잡고, 막말로 몰아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악의적 시도가 장탄식만 불러일으킨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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