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0 09:55

주식은 한 달만에 순매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을 한 달 만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 채권은 석 달 째 순투자됐다. 특히 외국인의 상장 채권 보유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5월 외국인은 상장 주식을 2조917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 채권에 7조76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총 4조1590억원이 순투자됐다.

먼저 외국인은 5월 상장 주식을 2조9170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4조5380억원)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000억원)에서는 순매수했으나 유럽(-1조3000억원), 미국(-9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27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156조7000억원(29.4%), 아시아 63조6000억원(12.0%), 중동 17조9000억원(3.4%) 순이었다.

이에 외국인은 5월말 기준 전체 시가총액의 32.3% 수준인 총 532조4000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잔고는 43조4000억원 줄었다.

한편, 외국인은 5월중 상장 채권을 7조760억원 순투자해 석 달 연속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5월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 채권을 총 119조2000억원 보유해 상장 잔액의 6.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역대 최고이다.

5월중 유럽(2조4000억원), 아시아(2조4000억원), 미주(1조4000억원)에서 순투자됐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49조7000억원(41.7%), 유럽 41조2000억원(34.5%), 미주 11조2000억원(9.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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