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10 10:42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5시 25분 경, 핀란드에 도착했다.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간 9일 오후 5시 25분경 핀란드에 도착했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한-핀란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공항을 출발해 3개국 중 첫번째 방문국인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착했으며, 이날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 혁신, 포용을 키워드로 북유럽 3국과의 협력 기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상회담에서는 핀란드의 스타트업 분야 등 첨단산업에 대한 양국의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고 이에 대한 양국 간 협력강화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앞서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때 '노키아'의 나라라고 불렸던 핀란드는 지금은 매년 4천개 이상의 혁신적 스타트업이 만들어지는 등 스타트업의 선두국가가 됐다"며 "이번 핀란드 방문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유럽 진출 기반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이번 핀란드 순방 기간 우리 스타트업의 사업 현지화 등 지원을 위한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헬싱키에 설치되고,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의회 의장을 면담한 뒤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방문한 후, 저녁에는 니니스퇴 대통령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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