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10 12:06

르노삼성 SM6, QM6 시세 큰 폭 떨어져
포드 익스플로러 하반기 풀체인지 신형 출시 앞두고 시세 하락 폭 커져

SK엔카닷컴 6월 국산차 시세 (자료 제공=SK엔카닷컴)
SK엔카닷컴 6월 국산차 시세 (자료 제공=SK엔카닷컴)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매년 6월 중고차 시세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평균적으로 보합세를 보인다. 그러나 올해 6월은 국산차, 수입차 시세 모두 소폭 하락했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2%가량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SM6로 최저가 기준 7.7% 떨어졌다. 2016년 신차출시 당시 판매된 SM6가 많아 최근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차량 대수가 증가한 것이 중고차 시세 감가 요인으로 보인다.

QM6는 최소·최대가격이 각각 5.1%, 5.4% 큰 폭 하락했다. QM6는 프로모션 확대로 신차 5월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6월 프로모션 혜택도 커 중고차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SM6는 1300만원대 초반으로 QM6는 17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수입차 시세도 전월 대비 평균 약 2.6% 하락했다. 시세 하락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벤츠 C 클래스로 최저가는 7.9%, 최대가는 5% 하락했다.

SK엔카닷컴 6월 외산차 시세 (자료 제공=SK엔카닷컴)
SK엔카닷컴 6월 외산차 시세 (자료 제공=SK엔카닷컴)

2016년식 벤츠 C 220 d의 판매 대수가 많았고 지난 11월 출시한 C 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점차 중고차 시장에 풀리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포드 익스플로러의 시세 하락도 두드려졌다. 익스플로러는 최저가가 3.9% 하락해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최대가는 6.4% 하락했다. 하반기 풀체인지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최근 국산 대형 SUV의 인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6월은 휴가철을 앞두고 SUV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 하반기에 신형 SUV 출시 예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6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국산 소형 SUV도 매물이 많아지는 등 몇 가지 요인이 맞물려 SUV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

시세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렉서스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무사고 6만㎞ 주행차량 기준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