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0 10:47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청와대가 클럽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들에게 물뽕을 먹인 뒤 집단 강간한 이들의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의 답변을 보류했다.

10일 청와대 측은 공지를 통해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청원 답변을 한 달간 연기하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버닝썬 VIP룸 6인을 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속칭 버닝썬 사건의 수사에 대한 청원의 글을 올린다"며 "수사가 개시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 글을 통해 알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VIP룸에서 여성들에게 속칭 물뽕을 먹인 후 윤간한 이들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지 않았다"며 "최소한 참고인 신분으로라도 그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VIP룸에 있었던 6인에 대해서 수사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3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버닝썬에 드나들던 VIP들이 자행한 범죄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서는 물뽕 등 마약류를 이용해 여성을 실신하게 한 후 성폭행하는 범죄가 빈번히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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