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0 11:20

"국회마저 거부하는 것이 정치로 인식되는 나라 또한 대한민국 말고 있나"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가 재난복구 지원과 민생 안정, 경제 재활성화를 위한 추경을 제출한 지 한 달 반이 넘었다”며 “민생와 개혁을 위한 여러 법안들의 국회 심의를 기다린 지도 수개월이 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국회가 몇 달째 문을 열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피력했다.

특히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책의 가장 중요한 것이 된 게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국회마저 거부하는 것이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나라 또한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추경을 외면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산불과 지진 피해를 당한 강원도민과 포항시민들이 기존 법을 뛰어넘는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 되고 있는 것 또한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국회의 조속화 정상화, 추경 등을 조기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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