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6.10 14:05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 덕분에 매출액 2조원 증가 추정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내누판매 변화 (위)직전비 (아래)동기비 (자료 제공=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내누판매 변화 (위)직전비 (아래)동기비 (자료 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산차 판매는 지난해 7월 개별소비세 인하 전 11개월 동안 4.2% 감소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후 2018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개월 동안에는 직전기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시행중인 개별소비세 30% 인하정책으로 자동차 내수판매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개별소비세 인하 후 전체적으로 5.4% 증가한 6만5411대를 판매했다. 매출금액으로는 약 2조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개별소비세 인하 전후 11개월을 각각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정책 시행 전에는 전년동기대비 2.9%, 3만4577대가 감소한 반면, 인하정책 시행 후에는 전년동기대비 1.2%, 1만4405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4.1% 증가한 4만8982대가 판매됐다.

이는 개별소비세 30% 인하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금년도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다 1월부터 시행된 노후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이 함께 적용되어 판매 상승효과가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란 무역제재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 감소, 영업이익 하락, 부품업체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자동차 내수 수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신차판매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추가연장 발표로 자동차 수요의 증가세가 유지되어 부품업계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의 회복과 고용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자동차산업은 미국・중국 무역분쟁, 영국 브렉시트, 이란 무역제재 등 글로벌경제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악영향 초래해 자동차산업의 생산량, 영업이익률, 부품업계 경영난 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 생산은 2011년 466만대에서 2018년 403만대로 감소해 2000년 이후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에서 2018년 7위로 하락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영업이익률은 2016년 4.5%에서 2018년 2%로 하락했다. 자동차산업 고용인원 또한 2017년 12월 40만1000명에서 2019년 4월 38만5000명으로 약 1만6000명 감소했다. 또한 자동차생산 감소에 따른 부품업체의 경영난으로 자동차 1차협력사가 2013년 898개사에서 2018년 831개사로 업체수도 67개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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