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10 15:42

"이건 뭐, '바보들의 합창'…이번 정부는 쓸데없는 일만 열심히 하는 최고의 정부"

무소속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 이언주 의원실)
무소속 이언주 의원. (사진제공= 이언주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급해서 생색내려 하지 말고 차라리 세금을 깎아주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한시적으로라도 소상공인들 간이과세 범위 늘이고 부가세 인하합시다"라며 "성실신고납세니, 세무조사니 난리법석 떨며 힘든 국민들 가렴주구하고 세수 쥐어짜서 엉터리 추경한다고 난리니 차라리 세금 줄이고 이런 추경은 하지 않는 게 더 민생에 도움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이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방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세수 쥐어짜 엉터리 추경하느니 감세하고 추경하지 않는 게 민생 위하는 길'이라는 제하의 페이스북을 글을 통해 "이건 뭐,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민들 먹고살기 힘든데 세금 쥐어짜내더니 고작 하는 짓이 영화할인, 아무도 안 쓰는 제로페이(박원순발 전시행정) 지원, 체육관 건설, 일자리참사 덮기 위해 혈세로 노인일자리 만들기에, 경제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지. 시간강사들 위한답시고 만들어낸 시간강사법이 그들 죽이는 법이 되니 그거 땜질하는 용도에... 이게 다 뭐냐"며 "정말 이번 정부는 쓸데없는 일만 열심히 하는 최고의 정부인거 같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문화가 있는 날 만든다는 명분으로 '빚만 있는 국민을' 만들어 배급경제 즉, 사회주의 무산계급으로 복종하게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추경'을 정조준 해 "아무리 봐도 이번 추경은 급한 게 하나도 없는, 본예산으로 할 것들"이라며 "게다가 제로페이, 노인일자리, 시간강사 관련만 하더라도 자기들 사고 친 것 메꾸는 용도 아니냐, 도대체 뭘 보고 강원도 산불로 고통 받는 이재민과 민생, 지금 급한 미세먼지를 위한 긴급추경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총선용 생색내기일 수도 있어 보이는데 잔머리 그만 굴리고 경제 좀 살피라"며 "국민들이 피땀 흘려 만들어 놓은 세금, 우리의 혈세를 제발 멋대로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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