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0 17:07
<그래픽=뉴스웍스, 자료사진=도널드트럼프, 시진핑 SNS>
<그래픽=뉴스웍스, 자료사진=도널드트럼프, 시진핑 SNS>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금융시장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으나 IBK투자증권은 “다음 주 18~19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 시그널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6월 말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입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고 언제나 그랬듯이 협상과 화해는 갑자기 찾아온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 여력은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경제적인 이익보다는 정치적인 득을 보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어 언제 입장을 선회할 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연준의 목적이 경기 부양과 금융시장 안정이라면 무역분쟁의 무게를 금융시장이 견뎌내게 하기 위해서는 실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초반에 써버리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며 “금융시장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실제 기준금리 인하를 단시간에 시행하는 것보다는 인하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1번의 인하 이후 연쇄적인 인하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실망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6월 회의에서 인하 시그널이 강화되기 보다는 향후 무역분쟁 추이와 경제 방향에 따른 조건부 인하 가능성을 비추는 현재 수준의 수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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