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1 08:06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8.74포인트(0.30%) 상승한 2만6062.68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가늠자인 S&P500지수는 13.39포인트(0.47%) 오른 2886.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07포인트(1.05%) 상승한 7823.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의 멕시코에 대한 관세폭탄이 거둬들여진 호재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이 멕시코와의 (불법이민 관련)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월요일(10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이민자 차단을 위해 그 통로가 되는 멕시코가 해법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5%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후 매달 관세율을 5%포인트씩 인상하겠다고 말한 바 있었다.

또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7일 뉴욕증시 마감 후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7만5000개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2만4000개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든 성적표지만 고용지표 악화가 금리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인식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국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추가적인 무역악재가 해소된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0.79포인트(0.21%) 오른 378.27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미국과 멕시코의 불법이민 관련 협상 타결 소식에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통화정책의 가늠자인 2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감산 연장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일 대비 0.73달러(1.4%) 하락한 배럴당 53.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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