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6.11 08:58
(사진제공=방사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장병이 먹는 소스, 곰탕, 장조림 등을 종전 통조림 포장에서 레토르트 파우치로 변경,계약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방사청은 레토르트 파우치의 장점이 이미 시중 제품들에서 충분히 입증이 된만큼 군이 통조림 식품을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레토르트 파우치는 통조림에 비해 가격이 1/4 수준이면서도 부피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장비용이 대폭 싸져 예산이 줄어들 수 있고 이렇게 절감된 예산은 급식 자체의 품질 수준을 높이는데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음식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기능도 탁월하다. 장기간 보존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가열살균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레토르트 파우치는 통조림보다 내용물이 가열살균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다. 이에따라 처음 조리한 맛이 가열살균과정에서 변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맛의 변화가 줄어든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중인 군인들에게 급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통조림은 오늘날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포장하고 유통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최근 음식 포장 기술이 발전하면서 통조림과 같이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최초 조리한 음식의 맛을 유지하는 기능이 높은 레토르트 파우치 포장 방식이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3분 카레’가 대표적인 레토르트 파우치 음식이다. 군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이 필요한 비축식량의 경우 통조림 음식을 활용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오인신 급식유류계약팀장은 “군 급식의 포장 변경으로 군이 요구하는 급식의 안정성에 더해 맛이라는 급식의 핵심 요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장병의 급식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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