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6.11 09:11

주사율 100㎐ 이상 게이밍 모니터 국내 시장서 1분기 점유율 42% '1등'

삼성전자 모델이 27형 크기에 240㎐ 주사율을 지원하며, 엔비디아의 '지싱크'와 호환되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PC 게이밍 쇼'에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CRG5 27형'을 공개했다.

PC 게이밍 쇼는 영국과 미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게임 전문 매거진 PC 게이머가 주최했으며,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27형 크기에 240㎐ 주사율을 지원하며, 엔비디아의 '지싱크'와 호환되는 제품이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당 보여 줄 수 있는 정지 화면 수를 말하며 단위는 헤르츠(㎐)로 표기한다. 240㎐는 초당 240번의 화면을 매끄럽게 출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순발력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찰나의 순간에 승부가 결정되는 1인칭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 등에 적합하다.

지싱크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와 호환 모니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기술로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에서도 화면이 끊기거나 잘리는 현상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 구매 시 지싱크의 호환 여부가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꼽힌다.

CRG5 27형에는 1500R 곡률 커브드 스크린의 결합을 통칭하는 삼성만의 '래피드커브' 기술이 적용돼 빠른 화면 전환과 부드러운 움직임은 물론 게임에 대한 몰입감도 한층 높여준다.

또한, VA 패널이 채용돼 넓은 시야각을 지원하며, 3000대1 명암비를 갖춰 게임과 영화 등을 보다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게임 장르에 맞게 명암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게임 모드', 슈팅 게임 시 적중률을 높여 주는 '가상 표적' 기능, 눈에 해로운 청색광을 줄여주는 '아이 세이버', 화면 깜박임을 줄여 시력을 보호하는 '플리커 프리',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게임 스타일 OSD' 등 다양한 게임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주사율 100㎐ 이상인 게이밍 모니터의 국내 시장 규모는 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으며, 이중 삼성전자는 42%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김석기 부사장은 "게이머들이 학수고대하던 지싱크 호환 240㎐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 업계를 리딩 하기 위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특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RG5 27형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