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6.11 11:00

현지 초등학교, 글로벌 기업, 케냐 유력기업과 해커톤 진행…향후 사업화 예정

(사진제공=코트라)
지난해 개최된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 현장.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코트라는 주케냐대한민국대사관, 유니세프, 나이로비대학과 공동으로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프리카 혁신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이낙연 국무총리의 케냐 순방기간 중 개최된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의 후속사업으로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및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냐는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혁명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로 '실리콘 사바나'의 발생지로 꼽히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케냐 정부, 유니세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이 공동 주최하는 아프리카 최대 혁신 컨퍼런스 'NIW(Nairobi Innovation Week)'와 연계해 개최한다.

NIW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해커톤(팀을 구성해 제한된 시간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 참가기업 피칭, 1:1 비즈니스 상담, 전시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아프리카의 (전력 부족, 보편적 교육기회 부족 등 여러 사회문제 해결을 주제로 행사가 진행돼 유엔 지속개발목표(SDGs) 달성에 공헌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는 ▲애니렉티브(전자칠판) ▲럭스로보(코딩 교육키트) ▲닷(스마트 점자시계) ▲이엠캐스트(이러닝 시스템) ▲요크(태양광 충전 시스템) 등 혁신 스타트업 9개사가 참가한다.

이들과의 협력 관계 모색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등 케냐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 8개사 및 케냐 공공조달 발주처, 현지 혁신기술 개발 관심기업 42개사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기간 내내 국내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활용한 해커톤이 열릴 예정이다. 해커톤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 3개사는 케냐 내 초등학교, 유니세프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 개발자, 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 사파리콤·찬다리아 그룹 등 케냐 유력기업을 포함해 총 26개 아이디어팀과 20여개의 아이디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8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해 발표하고 유니세프 지역본부장이 시상할 예정이다. 향후 이들 아이디어는 오랜 아프리카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사업화될 예정이다.

공동 주최기관인 유니세프의 페트리쟈 디지오바니(Patrizia DiGlovanni) 지역본부장 대리는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이 유니세프의 혁신 플랫폼을 통해 아프리카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

전미호 코트라 나이로비무역관장은 "이번 행사를 기반으로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납품 계약, 현지창업화(합작법인 설립, 투자유치) 등 현지 여건에 맞는 아프리카 시장진출 방식을 모색하고 현지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상호호혜적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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