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1 09:5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의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째 감소한 가운데 6월 열흘 동안에도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대중 수출 하락이 여전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0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억5000만 달러(-16.6%) 감소했다. 일평균수출액도 17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억5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가전제품(68.1%), 선박(169.7%)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30.8%), 석유제품(-20.1%), 승용차(-0.7%), 무선통신기기(-5.9%)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대중국 수출도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캐나다(16.5%) 수출은 늘어난 반면 중국(-26.7%), 미국(-7.6%), 베트남(-1.2%), EU(-17.0%), 일본(-20.3%), 중동(-17.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한편, 6월 1~10일 수입은 12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5억1000만 달러(-10.8%) 줄었다. 이에 이 기간 중 무역수지는 22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앞서 한은에 따르면 상품수지 흑자 규모 축소 등의 영향으로 4월 경상수지가 84개월 만에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18.1%), 석유제품(2.1%), 정밀기기(1.7%) 등에서 늘었다. 반면 원유(-23.8%), 가스(-40.4%), 반도체 제조용 장비(-41.1%) 등에서 줄었다.

또 중국(6.7%), 호주(19.2%), 베트남(9.7%)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중동(-41.6%), 미국(-6.2%), EU(-8.7%), 일본(-17.3%) 등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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