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06.11 11:54
김포시청 전경(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깐깐하게 관리되는 김포 수돗물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김포시가 안전한 수돗물, 먹는 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포시는 2012년부터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초로 고도화 처리시설을 도입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도화 처리는 전 오존 처리는 물론, 입상 활성탄을 사용해 유해물질을 여과, 흡착하는 정수방식으로 안전한 먹는 물 생산을 보장한다. 시민의 신뢰 속에서 믿고 사용하는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의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와 10년의 운영 노하우로 안전을 보증하는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의 성과를 살펴봤다.

◆7년간 변함없이 물 고급화 서비스 매진

하루 생산 17만5000톤 규모의 김포시 먹는 물 생산기지 고촌정수장은 김포한강신도시와 택지지구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에 대비해 다른 지방정부보다 한발 앞선 7년 전 고도화 처리시설을 도입했다.

또한 김포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원수공급체계 개선과 깨끗한 팔당원수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400억 원을 투입, 한강하저터널 도수관로를 구축했다. 최근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팔당댐의 맛·냄새 물질 발생빈도가 높아져 활성탄 구입 비상사태 등 매년 수도권의 다른 정수장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김포시는 맛‧냄새 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장기간 운영 노하우와 직원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현재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한 먹는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김포시는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대비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증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3정수장인 고촌정수장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다. 일 처리용량 4만8000톤을 추가 증설하는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731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증설공사가 마무리 되면 김포시는 일 생산 총 22만3000톤 규모의 안정적인 먹는 물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수질검사팀의 먹는 물 분석요원들. 수질검사 결과의 정확성, 신뢰성을 담보한다. 2019.06.11(사진=김포시)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수질검사팀의 먹는 물 분석요원들. 수질검사 결과의 정확성, 신뢰성을 담보한다. (사진=김포시)

이중삼중 철저한 정수장 수질분석 관리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2009년도부터 먹는 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잦은 인사이동과 기술인력 부족으로 2011년 구제역 발생 당시 가축매몰지 인근 지하수 수질검사 건수가 급증하자 분석업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9월 조직개편으로 수질검사팀이 분리 운영되면서 현재는 먹는 물 검사 전문인력 운용이 안정화 됐다.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 운영으로 얻는 성과는 바로 시민들의 신뢰다. 철저한 정수장 수질분석 직접 관리는 물론이고 먹는 물 수질검사를 위한 지하수, 저수조, 옥내급수관, 학교정수기, 수영장, 목욕장, 약수터, 물놀이 수경 시설 등 공인분석기관으로서 채수부터 수질분석, 검사결과 성적서 제공까지 안전한 먹는 물을 확인해주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멀리 서울, 인천의 검사기관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되고 수질관리가 필요한 공공시설의 수질검사도 직접 해결하고 있다. 인력 부족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김포의 수질검사 의뢰건수는 해매다 늘며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측정분석자의 검사능력을 높이고 시험검사 결과의 정확성,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의 평가를 해마다 받고 있다. 분석능력의 숙련도 평가뿐만 아니라 국제숙련도시험에서도 해마다 평가항목이 점차 확대되고, 평가 기준이 강화되고 있지만 그에 맞춰 분석요원들의 능력도 계속 향상되고 있다.

김경수 수도과장은 “먹는 물 검사기관으로 지금까지 9년간 분석능력을 연속해서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난 4월 실시한 분석능력 평가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먹는 물 수질 검사 의뢰가 해마다 늘고 있다. 사진은 채수한 시료의 모습(사진=김포시)
먹는 물 수질 검사 의뢰가 해마다 늘고 있다. 사진은 채수한 시료의 모습(사진=김포시)

24시간 수질관리…정수과 신설 등 과제도

김포시는 공인된 먹는 물 검사기관 운영과 전문 분석인력 확보로 신속, 정확한 정수장 수질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4시간 근무체계 속에서 안전한 수질의 먹는 물 공급을 위해 수질계측기상의 수치 확인과 별도로 직접 추가로 수질검사를 실시, 비교 관리해 처리공정별 문제점과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해결한다.

또한 매월 59개 수질검사 항목을 직접 분석, 검사하고 필요시 수시검사도 한다. 그리고 그 검사결과는 인터넷과 전광판 등 시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있다. 다만, 제3정수장이 완공되는 2021년부터 먹는 물 수질 검사와 정수장 공정관리 업무가 늘어 수돗물 관리의 안전성과 정확한 수질검사를 위한 정수과 신설, 인력보강 등 대책마력이 절실하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수질검사팀에서 수돗물 분석실험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수질검사팀에서 수돗물 분석실험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

찾아가는 무료 수돗물 안심확인제 큰 호응

김포시상하수도업소의 ‘찾아가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돗물 안전이 의심되는 시민이면 누구나 인터넷 또는 전화로 수질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담당자가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잔류염소를 포함한 6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알려준다.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안심확인제는 공동주택의 신규 입주민이 증가하면서 신청자가 늘고 있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이용자가 연간 1000여 건이 넘자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수질검사 신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을 검사한 뒤 현장에서 결과를 바로 안내해 주고 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복지‧노인요양시설로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김포시는 수돗물 안심확인제 수질검사 결과를 시에서 관리하는 노후 배수관 교체 등 중장기 계획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수질검사 신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을 검사한 뒤 현장에서 결과를 바로 안내해 주고 있다. 2019.06.11(사진=김포시)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수질검사 신청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돗물을 검사한 뒤 현장에서 결과를 바로 안내해 주고 있다.(사진=김포시)

실험실 신축 및 검사장비 현대화도 추진

옛 착수정 건물 위치에 실험실이 신축된다. 김포시의 수질검사 분석능력은 지난 10년 동안 먹는 물 검사기관 운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노후화 된 분석장비의 현대화가 시급하다.

또한 제3정수장 증설 운영에 대비해 수질 계측기를 늘리고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에 따른 응급상황대비 비상시설 구축도 필요하다. 여기에 고도처리시설 도입 및 평가지침 개정에 따른 수질검사항목 추가로 고촌정수장의 옛 착수정 위치에 연면적 908.85㎡ 3층 규모의 실험실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상권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장은 “김포는 전국 최고 수준의 고도정수처리시설과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을 운영하고 있어 언제라도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하셔도 된다”면서 “한발 앞선 시설 증설과 인력 보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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