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1 11:3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세수입이 석 달 만에 증가했다. 다만 1~4월 누적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4월말 기준)’에 따르면 2019년 4월 국세수입은 3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반면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109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00억원 줄었다. 진도율은 37.1% 수준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 낮다.

4월 국세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소득세는 5조6000억원, 법인세는 2조7000억원으로 각각 1년 전 수준을 유지했다.

부가가치세는 17조1000억원으로 수출 하락 등에 따른 환급 감소, 수입 증가 등으로 8000억원 늘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수는 1조2000억원으로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4월 총지출은 58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4월 통합재정수지는 8조6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5조1000억원 흑자 제외)는 13조6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적극적 재정운용에 따른 지출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

또 4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75조8000억원으로 국고채권 증가 및 외평채권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5조5000억원 늘었다.

집행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연간계획(291조9000억원) 대비 4월 집행실적은 127조9000억원으로 계획 대비 11조6000억원(4.0%포인트)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강화, 추경의 국회 통과 시 신속한 집행 등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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