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1 10:35
(사진=서경덕 교수 SNS)
(사진=서경덕 교수 SNS)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다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이틀동안 여러 개의 제보를 받게 됐습니다. 다 같은 내용으로 말입니다"라며 "내용을 요약해 보면, 지난 주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울트라 코리아 2019'라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들고 설쳤다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를 확인한 한국인들이 페스티벌 시큐리티에게 항의를 해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나라 내에서 벌어질수 있을까요? 축제 관계자들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저지해야 마땅했고, 더 반항을 한다면 축제장에서 끌어 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냐하면 그 일본인이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 분명히 "한국에서 욱일기를 펼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에 다 퍼트리고 다닐께 뻔하기 때문"이라며 "페스티벌 주최 측에서는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그 보다 더 중요한건 국내에서라도 먼저 '욱일기 금지법'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야만 다시는 이런 일들이 국내에서 절대로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잘 움직이지 않네요. 참으로 답답할 따름입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일본 #전범기 #욱일기 #전세계 #퇴치 #캠페인 #끝까지 #갑니다 #서경덕 #서경덕교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대규모 음악축제 '울트라 코리아 2019'에서 한 일본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몸에 두르고 돌아다녔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축제 당시 일부 한국 관객이 해당 일본 관객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작은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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