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1 10:51
이희호 여사 별세 (사진=YTN 캡처)
이희호 여사 별세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에 관심이 쏠린다.

1922년생인 이희호 여사는 6남 2녀 중 장녀이자 넷째로 일제강점기 경성부에서 태어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2번째 부인이다.

남편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군부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으면서 여성운동 활동도 접어야 했다. 대신 남편의 기나긴 옥바라지와 내조, 민주화투쟁의 동지로 일생을 보냈으며,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비판자이자 조언자였다고 알려져 있다. 김대중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소외계층 복지와 정책감시 등의 활동을 벌였다.

그는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 졸업,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칼렛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장례위원회 김성재 집행위원장은 11일 오전 11시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여사가 국민들에게 남긴 유지를 발표한다.

이 여사의 장례는 가족들 뜻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와 장례위원회 주관 하에 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오후 2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발인은 오는 14일이며,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리는 장례예배 후 장지인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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