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1 11:15
고유정 살해방법과 이수정 교수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YTN 캡처)
고유정 살해방법과 이수정 교수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이수정 경기대 심리학과 교수는 YTN에서 "처음에는 혈흔에서 아무런 약극물이 검출이 안 됐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유발을 했었는데 다시 정밀검사를 했더니 졸피뎀 성분이 발견됐다"며 "아마도 수면제로 전혀 저항할 수 없도록 의식이 없는 상태를 만든 다음에 깊은 수면에 빠진 사람을 결국은 끔찍한 이런 행위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과 관련 "완전히 치밀하게 꽤 많은 시간 전부터 아주 차곡차곡 준비를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잔혹한 살해방법과 관련 "고유정의 성격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하면 이 모든 것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며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감정기복이 심했고 그리고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막는 장애물에게 굉장히 큰 앙심을 품고 제거하려고 드는 그런 속성들이 성격 장애를 시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성 성격장애 진단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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