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1 14:12
최홍만 (사진=JTBC 캡처)
최홍만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국내 종합격투기 무대에 1년 7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1분도 버티지 못하고 패하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 12 입식 무제한급 스페셜매치(3분 3라운드) 다비드 미하일로프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49초만에 KO로 패했다.

키 220cm 몸무게 150kg의 최홍만은 키 195cm 몸무게 110kg인 미하일 로프에게 경기 초반 큰 펀치와 니킥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소나기 펀치를 얻어맞고 그대로 쓰러져 일어서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최홍만의 경기력의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상대의 로우킥에 겁을 먹은 모습이나 경기 중 8~9번의 펀치를 뻗었지만 상대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보였다.

한편, 최홍만은 지난달 26일 AFC 유튜브 영상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활동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었다. 예전 화려했던 시절에 좋아해 주던 팬들이 많았고, 지금도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쓴소리를 하는 분들도 있다. 비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 주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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