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6.11 15:46

제22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 열려…방산협력 활성화 방안 협의
빠른 시일내 마닐라에서 양국 방산업체 참여하는 방산협력 세미나 개최 합의

한명진(오른쪽) 방사청 차장이 10일 열린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에서 레이문도 엘레판테 차관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방사청)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방위사업청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제22차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가 필리핀 마닐라 인터내서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우리의 주요 방산협력 동반자이자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로, 양국은 1994년 한-필리핀 군수방산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1차례에 걸쳐 방산군수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지저스 아빌라 필리핀 국방부 군수획득차관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동위에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과 향후 추진할 사업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정부 간 거래 대상 확대를 위한 시행약정 개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필리핀 측은 자국 획득 절차를 소개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필리핀 수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 측은 한화디펜스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한항공, 이오시스템, 대우조선해양, 삼양컴텍, LIG넥스원, 현대중공업 등 9개 방산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잠수함, 유도무기, 무인기, 경전차 등 우수한 국산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 군 및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방산협력세미나를 필리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 방산업체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필리핀 국방부 레이문도 엘레판테 차관은 방산군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개정을 위한 약정서에도 서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협력대상에 방산물자의 교환을 추가하는 등 1994년 이후 양국 간 여건 변화를 반영했다. 이에따라 양국 간 방산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방사청은 평가했다.

공동위 기간 중 한명진 방위사업청 차장과 엘레판테 국방차관은 필리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필리핀 자주국방 1호 사업이자, 한-필리핀 최초 공동생산시설을 방문하여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의 삼양컴텍과 필리핀 국방부 조병창은 방탄조끼 및 방탄헬멧 등을 공동생산 중이다. 

한명진 차장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필리핀의 주요 획득 정보를 공유받고 우리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홍보할수 있었다"며 "공동위 개최가 필리핀에 대한 방산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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