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1 15:37
홍자 (사진=홍자 인스타그램)
홍자 (사진=홍자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트로트 가수 홍자가 지역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팬들은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11일 홍자는 자신의 팬 카페에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죠?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라며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네요. 하지만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게요. 제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잖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난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마세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해 자신의 발언 실수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사과가 아닌 지나간 일로 치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앞서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특설무대에 서 "무대에 오르기 전 전라도 사람들은 뿔도 나있고, 이빨도 나있고, 손톱대신 발톱도 있고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정 지역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홍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한 인터넷 커뮤니티 홍자 팬들은 11일 "향후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이끌어 나갈 홍자가 이번 일로 많은 상처를 받아 앞으로 스스로 무대에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