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6.12 11:31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왼손을 들고 있다. (사진출처=백악관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훌륭한 합의가 아니면 합의에 관심이 없다"며 중국을 재차 압박했다. 이달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예정이지만 무역합의는 난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참석차 아이오와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무역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현재 협상을 못 하도록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나"라며 "우린 중국과 훌륭한 합의를 하든지, 아니면 아예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합의를 했었다"며 "중국이 올초 협상한 조건들로 돌아오지 않는 한 협상 타결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 조건은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지난달 초까지 합의문 초안을 다듬을 정도로 진전된 세부합의를 뜻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관리들은 G20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면서도 무역협상의 급격한 진전은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CNBC에 출연해 "잘해야 앞으로 나아가는 데 대한 합의의 일부일 것"이라며 "최종 합의가 아닐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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