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6.12 14:37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손태승(둘째줄 왼쪽 다섯 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9년 다문화 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생 대표 30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다문화 장학생 400명에게 총 6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장학생 대표 30명과 가족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업장학 분야 370명과 특기장학 분야 30명 등 총 400명이다. 부모와 본인 출생국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총 37개국에 달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년과 장학분야에 따라 장학생은 각각 6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았으며 장학금은 학비는 물론 교재구입, 자기개발비 등 학업증진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올해 특기장학생으로 선발된 30명은 육상, 축구, 펜싱, 음악, 미술, 연기 분야에 재능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로 이들에겐 특별한 재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훈련은 물론 자격증 취득과 대회 출전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50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전달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1기 장학생 출신으로 지난 2015년 우리은행에 입행한 이지문 계장의 사례가 영상으로 소개됐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이 계장은 현재 금융권의 디지털전환 추세에 따라 중요 부서로 여겨지는 디지털전략부에서 근무 중이다.

손태승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할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장학생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문화 학생들이 세계 속의 한국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은행과 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2년부터 3740명의 다문화 장학생을 선발해 총 32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다문화 자녀들의 재능과 소질을 발굴하는 ‘우리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과 같은 교육사업과 ‘다문화 자녀 글로벌 문화체험’, ‘공부방 환경개선’ 등 문화·복지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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