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6.12 17:32

여성 점유율 54%로 높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에서 매년 8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이 투약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간 총 493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프로포폴 처방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한번이라도 프로포풀을 처방받은 환자는 433만명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800만명을 훨씬 넘는 환자가 프로포폴을 맞는 셈이다. 그리고 프로포폴 사용자는 전체 의료용 마약류 환자 1190만명의 36% 수준에 이른다.

프로포플 사용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54%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로 가장 많았다. 또 질병(처치)별(사용량 기준)로는 건강검진 등 검사 20%, 위‧장관질환 19% 외에도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투약정보를 처방 의사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의 이름으로 보낸 이 서안에는 프로포폴 처방 환자수, 사용 주요질병, 환자정보 식별 비율, 투약량 상위 200명 등 의사 자신이 프로포폴 투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약처는 투약량 상위 환자의 재방문 주기와 투약환자의 방문 의료기관 통계 등 의사가 진료한 환자집단의 의료기관 방문 패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보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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