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3 00:02
고유정 (사진=KBS 캡처)
고유정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유족들이 거친말을 쏟아냈다.

12일 경찰 조사를 마친 고유정은 검찰로 이동하기 위해 모습을 보였지만, 신상 공개 결정 때처럼 얼굴을 숙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모습을 본 유족들은 "얼굴 들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검찰로 넘겨진 고유정은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시신 훼손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 받는다.

이날 한 유족은 KBS와 인터뷰에서 "그 살인자(고유정)는 형님만 죽인 게 아니다. 우리 가족도 그날부터 모두 죽어 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한 이유로 재혼 생활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범행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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