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빈집' 도시재생 첫 삽
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빈집' 도시재생 첫 삽
  • 손진석 기자
  • 승인 2019.06.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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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일대 시범매입 14채 청년주택‧생활SOC로…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본격화
청년거점시설 리모델링 계획안 위치 및 현황사진(자료 제공=서울시)
청년거점시설 리모델링 계획안 위치 및 현황.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작년 여름 강북구 삼양동 박원순 시장의 한 달 살이 이후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매입한 삼양동 11채, 옥인동 2채, 길음동 1채 등 강북구 일대 빈집 14채에 대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작년 8월 박원순 시장이 삼양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발표한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중점과제이자 공공주택 확대 공급방안의 하나인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 방치된 빈집을 시가 매입해 리모델링‧신축해 청년‧신혼부부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서울시는 마중물 사업으로 강북구 삼양동 소재 빈집 3채에 대한 재생사업을 6~7월 중 착공하고 연내 준공을 목표로 청년주택과 청년거점시설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7채는 하나로 묶어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과 생활SOC로 통합 재생하는 내용으로 지난 11일 설계자를 선정했다. 연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간다. 나머지 4채는 청년주택, 생활SOC, 주민소통방, 도로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을 세우고 계획을 구체화해나갈 예정이다.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되는 3채 가운데 건물 상태가 양호한 삼양로에 위치한 1채는 리모델링 후 창업청년들을 위한 ‘청년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하 1층~지상 1층으로 연면적 45.02㎡ 규모로 사무실, 회의실 같은 창업지원공간을 조성해 삼양동 일대에 청년 유입을 이끌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현재 청년거점공간 용도로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으며 6월 말 착공에 들어가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청년주택 및 주민공동이용시설 위치 및 현황사진(자료 제공=서울시)
청년주택 및 주민공동이용시설 위치 및 현황. (사진제공=서울시)

강북구 솔매로의 2채는 15년 이상 방치된 빈집들로, 나란히 인접한 점을 활용해 신축 후 2개 동의 청년주택 셰어하우스 11호와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조성한다.

특히, 골목길이 협소해 차량 진입이 어렵고 기반시설이 열악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가로변 담장을 없애고 건물까지 도로 폭을 확보해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서울시 경관심의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7월 중 착공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빈집 활용 아이디어부터 공간 설계까지 전 과정은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시민 출자 청년주택인 ‘터 무늬 있는 집’ 청년들이 함께 마련했다. ‘터 무늬 있는 집’은 사회투자재단이 2018년 시작한 사업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자해 모인 기금으로 지역 활동과 생활공동체를 지향하는 청년그룹의 공동주거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11채 중 7채는 청년‧신혼주택을 위한 행복주택 11호와 우리동네 키움센터, 지하주차장, 공원 등 생활SOC로 통합 재생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우수한 설계 디자인 마련을 위해 지명제안공모를 통해 설계자를 선정했다.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는 목표다.

당선작 설계안에 따르면 2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A구역 2개 동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지상 1~4층 규모의 행복주택 11호와 주민공동이용시설 (지상 1층), 주차장(지하 1층)으로 건설된다.

B구역 1개 동은 주차장 건설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으로 확보한 1개 필지와 공공공지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생활SOC를 확충한다.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어린이놀이터가 건설되며, 건물 지상 1~3층에는 우리동네 키움센터, 마을주방 등이 들어선다.

한편, 서울시는 5월 말 현재 빈집 총 36호를 매입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추가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이다.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빈집 실태조사가 7월에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빈집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난을 겪는 청년들에게는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생활SOC 확충과 청년층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건축가, 청년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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