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4 00:01
백두산 화산폭발 (사진=JTBC 캡처)
백두산 화산폭발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백두 대탐사 2탄이 화제인 가운데 백두산 화산 폭발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윤성효 부산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지난 4월 국회 토론회에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강하화산재가 비처럼 내리고, 화산재 분화 말기에는 산불이 발생해 주변 산지를 태울뿐 아니라, 천지 칼데라 내에서 흘러 넘친 물로 대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홍수가 화산체의 부서진 암석과 화산재를 동반해 이동하면 '라하르'라 부르는 토석류, 화산이류 등이 발생해 주변지역을 매몰하면서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로·댐·전기·광산 등의 마비, 생태계의 변란,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식수의 오염, 냉해 등을 예상했다.

오창환 전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남한의 경우 북한보다는 피해를 적게 볼 수 있으나 적지 않은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독성의 화산가스가 함유된 (초)미세먼지의 확산, 항공 운항·운송 악영향으로 관련 수출·수입과 관광 수입에 큰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백두 대탐사 2탄을 선보였다. 이날 제작진은 일본이 백두산을 연구했던 의문을 풀기 위해 화산학자 2명을 만났다.

이들은 백두산 천년분화 당시의 화산재가 일본까지 날아가 곳곳에 퇴적되어 있다고 전했다. 백두산과 일본의 거리는 약 1100km다. 또 국내 화산학자들은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면 한국의 피해 규모는 최대 22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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