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3 18:38
서울의 아파트 (사진 출처=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를 기록하며 31주 연속 하락했다. 감정원 측은 "시장에 급매물이 감소하며 보합을 보인 구가 증가했으나, 정부의 규제 기조 유지, 경기침체 및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이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동대문구(-0.04%)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 및 청량리역 인근 급매로, 성동구(-0.04%)는 일부지역 급매물 소화 후 매수자 관망으로 하락했으나, 종로·광진·도봉·노원·은평·서대문·마포구는 매도자-매수자 눈치보기 장세 이어지며 보합(0.00%)을 나타냈다.

이어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떨어졌고, 송파·양천 등은 보합(0.00%)을 보였다. 강남구(+0.02%)는 대부분의 아파트가 보합세인 가운데, 일부 재건축 아파트(은마, 한보미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34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다만, 급매물 누적된 수서동 등은 하락세가 여전했다.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떨어졌다. 감정원 측은 "역세권 등 주거환경 양호하거나 학군수요 있는 지역, 상대적 저가 단지 등은 상승하나, 서울 전반적으로는 수요 대비 풍부한 입주물량으로 하락세 지속됐다"고 말했다.

감정원 측은 용산구(-0.06%)는 일부 노후단지 매물 증가하며 하락, 중구(-0.04%)는 대체로 보합세이나 수요 적은 나홀로 단지에서 하락한 반면, 마포구(+0.05%)는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4%)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하고, 동대문․광진구는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보이며 보합했다고 전했다.

강동구(-0.13%)는 구 내 및 인근 하남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작구(-0.03%)는 교통여건 불편한 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05%)는 매물 부족한 장지·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소화 및 학군수요로 대치동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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