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6.14 09:23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넉 달째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103.16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오른 가운데 최근 1~3월 0%대 증가률보다 크게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다. 5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83.29원으로 전월 1140.95원 대비 3.7% 올랐다.

5월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이 3.4%, 공산품이 2.6%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1%), 운송장비(3.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반도체 부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상승 전환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도 1.9% 상승했다. 다만 4월 증가폭(5.1%)에 비해서는 크게 축소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5월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평균 69.38달러로 전월보다 2.2% 내렸다.

한편, 5월 수입물가는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넉 달 연속 올랐다. 5월 수입물가지수는 113.66으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1.2%)이 올라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3.3%) 및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7%) 등에 힘입어 2.4% 올랐다. 자본재는 3.4%, 소비재는 2.6% 각각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