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4 11:15
방정현 변호사. (사진=SBS 뉴스 캡처)
방정현 변호사. (사진=S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한서희씨를 대리해 YG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관련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공익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한서희의 실명이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14일 방 변호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서희의 실명이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비아이 사건이 최초 보도됐을 당시 한씨는 무기명으로 처리됐지만, 이후 한 경제지가 단독 보도를 내 한서희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방 변호사는 "(비실명 대리 신고는) 제보자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익명으로 제보를 하고 보호를 받는 시스템인데, 제보자가 누구인지 특정하는 식의 보도가 나가고 기사가 나가는 것에 유감스럽다"며 "(제보자가 누구인지) 알아도, (제보자를) 지켜주려고 함께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 지금 대다수의 대중들도 그 얘기(제보자를 지켜주자는 얘기)를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 변호사는 기자 박 씨를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전 SBS 연예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방 변호사는 "신고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나를 포함해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 한 번도 공익신고자 신원에 대해 확인한 바가 전혀 없는데도 무단으로 신고자의 실명을 공개했다"며 "이후 공익신고자 신변 보호를 이유로 적극적으로 기사에 대해 항의했으나 무시했다. 어떤 경로로 공익신고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보도했는지에 대해 따져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13일 디스패치가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 공개하면서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A씨는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로 밝혀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