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6.14 11:45
말라리아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와 유충
말라리아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와 유충.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올해 첫 말라리아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경기도 파주지역(탄현면 등)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를 확인했다며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얼룩날개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흑색의 중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활동시간은 어두워지면서 시작돼 일출 전까지이며 새벽 2~4시에 가장 활발하다.

말라리아는 모기의 흡혈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질환으로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말라리아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5~10월에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국내에선 2000년에 4183명이 감염돼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점차 줄어 최근 5년간 년 400~6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발열이 지속되다가 48시간 주기로 오한, 고열, 발한 후 해열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다행히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재 말라리아매개모기 감시지점은 44개소로 인천 12개, 경기 23개, 강원 9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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