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6.14 13:30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제공=고용노동부)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사회에 정부의 ILO 핵심협약 비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LO 100주년 기념총회에 총회 연설자로 나서, 지난 5월 22일 발표한 ILO 핵심협약 비준관련 정부 입장을 설명하면서 변화하는 노동시장 환경에 대응해 개별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강조했다.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 장관은 "정부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지난해부터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해 왔다. 사회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지난 5월 22일 정부는 제87호와 제98호 두 개의 결사의 자유 협약과 제29호 강제노동협약 비준을 추진한다는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올해 가을 정기국회에서 결사의 자유 협약 비준을 위한 법 개정안과 함께 이들 ILO 협약 비준 동의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ILO와 회원국들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데 있어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이재갑 장관은 올해 총회 본회의 의제인 '일의 미래(Work for a Brighter Future)'와 관련, 한국 정부도 포용적 노동시장, 사람중심 일자리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한편, 이 장관은 총회 연설과 더불어 ILO 사무총장 면담, 주요국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 노사정 대표 간담회, 스위스 일학습병행제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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