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6.15 16:47
862회 1등 당첨자의 후기글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862회 1등 당첨자의 후기글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늘(15일) 행복드림 로또 863회 당첨번호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862회 1등 당첨자의 후기글이 화제다.

지난 8일 한 유명 로또 커뮤니티 게시판에 '젊은 나이에 로또 1등 당첨됐습니다.. 꿈만 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1등에 당첨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최근 정말 힘들었는데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빨리해서 두살짜리 애가 있다. 애가 놀랄까봐 소리도 못지르고 입만 들어막았다. 무려 22억원이다"라며 "어렸을 때 부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다. 부모님 사업 실패와 보증 때문에 늘 가난하게 살았다"고 전했다.

그는 "내 아이만큼은 돈 걱정없이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혼 후 내 상황도 좋지 않았다. 월세 집 살면서 쓰리잡을 뛰어도 대출금은 늘어나고 아내가 크게 아프기까지 했다. 내가 일하느라 애 볼 시간이 없어서 아내가 골병이 든거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생 빚을 안고 사셨는데 당첨금은 부모님 보증금 갚아드리는데 쓰고 싶다. 이제는 좀 편하게 사셨으면 한다. 또 내 빚도 갚고 집도 살 생각이다. 나머지는 아내와 얘기해서 차근차근 사용하겠다"며 기뻐했다.

한편,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 5060분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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