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6.15 21:15

"병역법 개정해서라도 소급적용하는 방안 검토할만해"

U20대표팀의 기둥으로 평가되는 이강인 선수가 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1군에 등록했을 때의 모습. (사진출처=YTN방송 캡처)
U20대표팀의 기둥으로 평가되는 이강인 선수가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1군에 등록했을 때의 모습. (사진출처=YTN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우리나라 축구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대표팀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병역혜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들에 대한 병역혜택은 논의된 바가 없다"며 "현행법상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는 병역면제 혜택은 없다. 그리고 현재 정부 차원에서 지금 U-20 관련해서는 병역특례가 검토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체육선수는 아시안게임 1위, 올림픽대회 3위 이상으로 입상해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규정돼 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핵심 인사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인 선수들이라고 해서 병역 혜택을 받고,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청소년들이므로 오히려 더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 U20 월드컵 정도에서 결승에 올랐다면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야당의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병역법을 개정해야만 가능한 문제라면, 국회가 그 몫을 다해야 한다"며 "조속히 국회를 열어서 이 문제부터 논의하고 입법화해서 이번 U20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소급 적용해주는 방안도 강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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