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6.14 17:53

목포시청 김동윤 씨는 33년간 416회…'세계헌혈자의 날'에 27명 표창받아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14일 ‘세계헌혈자의 날’에 장관 표창을 받은 사람들은 헌혈로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인물들이다.

가천대 길병원 최창휴 교수(51·흉부외과)는 전공의 시절부터 시작한 헌혈을 지금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5년간 그가  헌혈 회수는 무려 118회. 지금도 의대학생들과 정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한다.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의 무료검사와 수술로 생명을 선사하는 그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에게 수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항상 체감한다”고 말했다.

목포 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김동윤(51)씨는 목포시 최다헌혈 기네스북 보유자로 등재돼 있다. 헌혈 가능 나이인 17세부터 시작해 무려 416회에 걸쳐 헌혈을 했다. 현재 목포시청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헌혈 장려금 지원을 위한 목포시의 조례 제정에도 매진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육군 제3182부대 신병교육대대 한수복(51세) 원사는 헌혈 상점제도를 신설해 군장병들이 '헌혈의 집'에서 수시로 헌혈할 수 있도록 권장했고, 사곡고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총 6회나 헌혈에 동참해 지난해 전국 고교 중 최다 헌혈회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제16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다회 헌혈참여 및 헌혈 증진활동에 앞장 선 이들 27명과 10개 기관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004년 헌혈 관련 4개 국제기구(WHO, IFRC, IFBDO, ISBT)가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헌혈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생명나눔정신”이라며 “280만여 명의 헌혈자 덕분에 국민의 건강이 안정적으로 지켜지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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