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9.06.17 10:00

한화시스템 요청 받아들여

전자광학추적기 등을 전시한 한화시스템 부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방위사업청은 17일 오전 처음으로 피아식별장비성능개량사업 제안서 평가결과에 대해 디브리핑(Debriefing)을 실시했다. 디브리핑이란 업체의 요청에 따라 제안서평가 점수와 평가 사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결과를 제안업체에게 자세히 공개함으로써 계약의 투명성, 객관성, 공정성을 높이고, 제안업체의 강점과 약점을 알려 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프링 제도를 도입했다.

방사청은  디브리핑 제도 도입 이후, 입찰에 참가한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결과의 세부항목별 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업체가 디브리핑을 요청하면 해당 업체의 세부 평가결과와 평가사유까지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업체는 디브리핑 결과에 대해 3근무일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방사청은 이의신청에 대한 처리결과를 7근무일 내에 해당 업체에 통보하게 된다.

이번에 디브리핑을 요청한 업체는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신궁 등 4개 방호전력)에 참여한 한화시스템주식회사다.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은 지난 4월에 입찰공고를 했고, 한화시스템 등 2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날 디브리핑은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피아식별장비사업1팀장(공군대령(진) 김원섭)이 주관하여 한화시스템주식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기준과 방법, 세부항목별 평가 점수와 사유, 제안내용 중 강점과 아쉬운 분야를 설명하고 업체에서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디브리핑에 참석한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세부항목별 평가결과 설명을 통해 회사 입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분야를 알게 되어 향후 제안서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브리핑 제도 도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계획운영부장(육군소장 성일)은 “올해 3월에 제도를 시범 도입한 이래 디브리핑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브리핑은 업체와 소통의 역할도 있는 만큼 올해 후반기부터는 관련규정에 반영하여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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