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6.17 09:21
홍콩 시위 (사진=YTN 캡처)
홍콩 시위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연일 이어지는 홍콩 시위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홍콩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의 입법회(의회) 심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홍콩 정부가 지난 4월부터 송환법을 추진하게 된 것은 지난해 2월 대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때문이다.

당시 홍콩인 찬퉁카이(20)가 대만에서 임신한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망쳤으나, 홍콩은 속지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영외에서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는다. 찬퉁카이에게 적용된 것은 여자친구의 돈을 훔쳤다는 절도와 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 결과 29개월의 징역혁을 선고받았다.

홍콩 정부는 찬퉁카이를 대만으로 인도하길 원했지만, 대만과 송환법을 체결하지 않아 이를 실행할 수 없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대만, 마카오 등 송환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서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송환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에도 100만명이 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시위는 아기 엄마부터 중·고등학생, 청년층, 직장인, 은퇴자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